'봉급많아 해고, 2명 잘못 없다' 스칼렛 엄 한인회장 밝혀
LA한인회가 사무총장과 사무국장을 전격 해고<본지 12월4일자 A-3면>한 것과 관련, 스칼렛 엄 회장은 4일 “재정이 어려워 가장 봉급이 많은 두 사람을 해고했을 뿐”이라며 “두 사람이 잘못한 일은 없고, 특별한 사적 감정도 없다”고 말했다. 엄 회장은 사무국 업무 차질 우려에 대해 “앞으로 한인회는 총장과 국장없이도 임원진이 앞장서 모든 업무를 잘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혹시 필요하다면 그때가서 다시 사무국장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엄 회장은 총장·국장 해고 경위에 대해 “1일 운영회의에서 재정난 타개를 위해 사무총장에 대한 해임안이 논의됐고, 일부 이사들이 ‘그럴 바에는 같은 봉급을 받는 사무국장도 해임하자’는 의견이 나와 최종적으로 두 사람을 모두 해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그동안 한인회장의 힘든 일 중 하나가 재정이 부족할 경우, 사비를 내서라도 한인회를 운영해야 하는 것이었다”며 당선 직후 엄 회장의 ‘21만 달러 기부’ 약속을 거론했다. 엄 회장은 지난 3월 단독출마로 인한 당선 확정 기자회견에서 “한인회의 열악한 재정 상태를 바꾸고, 정부보조금을 타기 위해 사무국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김석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