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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100일만에…한인회 업무 정상화

지난 해 12월 말 발생했던 화재로 시설이 폐쇄됐던 LA한인회가 내일(10일) 1층 사무국과 대강당 보수 공사를 마치고 내주 중 업무를 정상화 한다. 한인회관을 관리하는 한미동포재단(이사장 김영태)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주 보험회사와 20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비 지급을 합의했다. 재단은 이미 대강당 카펫 청소등 주변 정리를 끝낸 상태다. 하지만 한인회장실은 화재의 원인이 됐던 배전반에 대한 공사가 끝나는 두달 후에나 사용가능하다. 이로써 화재로 100여 일 동안 3층에 임시 입주했던 한인회 사무국이 제 위치로 내려오고 대강당도 사용할 수 있게 돼 그 간 대규모 행사를 외부에서 개최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LA한인회 관계자는 "재단측으로부터 대강당과 사무국을 사용해도 좋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10일부터 대강당에서 기자회견 등 각종 행사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무국의 경우 사무집기를 옮기는 동안 업무공백을 우려해 오는 17일까지 점차적으로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재단측은 보험사와의 합의문제로 복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김영태 이사장은 "보험회사와의 사전합의 없이 재단의 돈으로 공사를 먼저 시작하게 되면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며 "따라서 보험사와 원만한 합의를 위해 정식 대리인을 고용했으며 그 과정에서 합의가 다소 지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공사를 하면서 화재경보기를 새로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승우 기자

2009-04-08

'한인회 재정 공개하라'···'한우회' 스칼렛 엄 회장에 촉구

"사무국을 재정립하고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전직 LA한인회장들의 모임인 '한우회'가 현 스칼렛 엄 회장에게 한인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인하(23대).김영태(21대).서영석(24대).황제선(19대).하기환(25.26대)씨 등 전직 회장은 15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사무총장과 국장을 동시 해임한 현 한인회의 결정은 잘못됐다"며 "재정난이라는데 먼저 재정 입.출금 내역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조인하 한우회장은 "사무국에 경험이 없는 직원만 있으면 향후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하루빨리 사무국 책임자를 채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제선 전 회장은 "현 한인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오늘 엄 회장과 건설적인 토론을 하고 싶었지만 피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또 김영태 한미동포재단 이사장은 "내부갈등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엄 회장은 얼마전 사석에서 '사실 재정난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도대체 어떤게 진실이냐"며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스칼렛 엄 회장은 이날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 대해 "전직 한인회장들이 문제가 많다. 그러지 말아야지…현 한인회는 잘하고 있다"며 "바빠지면 사무국 책임자를 구할 것이며 회계보고는 1차년도가 끝나는 내년 6월 공개할 것"이라고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다. 김석하 기자

2008-12-15

'봉급많아 해고, 2명 잘못 없다' 스칼렛 엄 한인회장 밝혀

LA한인회가 사무총장과 사무국장을 전격 해고<본지 12월4일자 A-3면>한 것과 관련, 스칼렛 엄 회장은 4일 “재정이 어려워 가장 봉급이 많은 두 사람을 해고했을 뿐”이라며 “두 사람이 잘못한 일은 없고, 특별한 사적 감정도 없다”고 말했다. 엄 회장은 사무국 업무 차질 우려에 대해 “앞으로 한인회는 총장과 국장없이도 임원진이 앞장서 모든 업무를 잘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혹시 필요하다면 그때가서 다시 사무국장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엄 회장은 총장·국장 해고 경위에 대해 “1일 운영회의에서 재정난 타개를 위해 사무총장에 대한 해임안이 논의됐고, 일부 이사들이 ‘그럴 바에는 같은 봉급을 받는 사무국장도 해임하자’는 의견이 나와 최종적으로 두 사람을 모두 해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그동안 한인회장의 힘든 일 중 하나가 재정이 부족할 경우, 사비를 내서라도 한인회를 운영해야 하는 것이었다”며 당선 직후 엄 회장의 ‘21만 달러 기부’ 약속을 거론했다. 엄 회장은 지난 3월 단독출마로 인한 당선 확정 기자회견에서 “한인회의 열악한 재정 상태를 바꾸고, 정부보조금을 타기 위해 사무국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김석하 기자

2008-12-04

LA한인회 '재정 압박' 이유로…사무총장·국장 전격 해임

LA한인회가 사무총장과 사무국장을 전격 해고했다. 재정 압박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이 이유다. 한인회에 사무국장이 없어지기는 이번 29대가 처음이다. 스칼렛 엄 회장은 3일 "재정 문제로 인해 사무총장과 사무국장 자리를 없애기로 임원회의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전날 현 조동진 총장과 로이 최 국장에게 이달 말까지 퇴직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사무국은 근무기간이 2~4개월 된 평직원 2명만 남게됐다. 엄 회장은 이례적인 인사 조치와 관련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나가는 돈만 많다. 지난 11월 모금 행사에서도 기금이 잘 걷히지 않았다"며 "내달부터 총장과 국장의 빈 자리는 임원들이 돌아가며 대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장과 국장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각각 봉급과 건강보험료 등을 포함해 월 합계 1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와 관련 한인회가 한인사회 대표단체로서의 책임과 봉사업무에 소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인회 사무국은 각종 민원 해결과 함께 한인단체 및 한국정부 기관과 연락.의견수렴.조율.협조 등을 통해 커뮤니티 차원의 주요 이슈를 이끌어 왔는데 갑자기 총장.국장을 동반 해고시키면 업무가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직 한인회장을 지낸 한 인사는 "간혹 가다 사무국에 들르는 임원이나 평직원이 여타 단체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주요 사안을 제대로 판단해 수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자칫 모든 네트워크가 헝클러지면서 한인회 위상이 추락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해고 통보를 받은 조동진 총장은 지난 27대.28대 사무국장을 지냈고 현 29대 때 신설된 사무총장이 됐다. 로이 최 국장은 LA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을 거친 뒤 지난 7월 한인회 사무국장으로 영입됐다. 역대로 한인회 사무국은 국장과 한 두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형태였지만 현 엄 회장이 취임 직후 사무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총장직을 신설해 '총장-국장-직원 2명' 형태로 4개월여 간 운영돼 왔다. 김석하 기자

200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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